안녕하세요, 밥도치입니다.
뱅쇼는 기본 레시피만 잘 만들어도 맛있지만, 재료와 향신료를 조금만 바꾸면 전혀 다른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음료입니다. 몇 가지 팁과 변형 방법을 알면 취향에 맞게 훨씬 재미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먼저 과일을 활용한 변형입니다.
기본 오렌지와 레몬 외에 사과를 얇게 썰어 넣으면 단맛이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배를 넣으면 훨씬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납니다. 베리류를 좋아하신다면 냉동 블루베리나 라즈베리를 소량 추가해도 색과 향이 살아납니다. 다만 과일을 많이 넣으면 탁해질 수 있으니 보조 재료로만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향신료 조절 팁도 중요합니다.
계피 스틱은 뱅쇼의 기본이지만, 너무 오래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15~20분 정도만 우려내는 것이 적당합니다. 정향은 향이 강하므로 2~3알이면 충분하고, 생강을 얇게 썰어 소량 넣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훨씬 강해집니다. 바닐라 빈이나 바닐라 에센스를 아주 소량 넣으면 디저트 같은 부드러운 향의 뱅쇼가 됩니다.
와인 선택에 따른 변형도 가능합니다.
드라이한 레드와인을 쓰면 향신료 맛이 또렷한 클래식한 뱅쇼가 되고, 약간 달콤한 와인을 쓰면 별도의 설탕을 줄여도 됩니다. 알코올이 부담되신다면 무알코올 와인이나 포도주스를 사용해도 뱅쇼 느낌은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향신료는 조금 줄이는 것이 깔끔합니다.
조금 색다른 활용 방법도 있습니다.
남은 뱅쇼는 식힌 뒤 냉장 보관했다가 따뜻하게 다시 데워 마셔도 좋고, 여름에는 얼음을 넣어 아이스 뱅쇼처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 뱅쇼를 졸여 시럽처럼 만든 뒤, 팬케이크나 와플 위에 살짝 뿌려 먹으면 향신료 향이 살아 있는 디저트 소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뱅쇼는 과일 추가, 향신료 조절, 와인 선택만 바꿔도 전혀 다른 음료로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기본 레시피를 기준으로 조금씩 변형해 보시면 본인 취향에 딱 맞는 뱅쇼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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